일 극우청년 4명「경단련」점거 난동-천황친정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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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4일 AP합동】소총·권총 및 일본도로 무장한 4명의 일본국수주의청년들이 3일 하오 동경도 「지요다」구 일난궁 근처에 있는 경단련회장사무실에 침입, 직원들을 인질로 하여 긴급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면서 미·일 안보조약폐기와 천황친정제외 부활 등을 요구하면서 11시간동안 버티다 4일 새벽 인질들을 풀어주고 경찰에 자수했다.
이들 무장청년들은 이날 2차 대전당시 전후 일본의 운명을 결정한 「얄타」 및 「포츠담」회담 체제를 거부한다는 전단을 뿌리면서 경단연본부건물 7층의 회장실에 난입, 그곳에 있던 「셍가·데쓰야」상무이사 등 12명을 인질로 잡고 「도고」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곧 인질가운데 여자8명을 풀어주었으며 이날 밤늦게 2명의 인질을 더 석방시켜주고 2명만을 잡고 계속 버텼다.
그러나 70년 일본자위대본부에서 자살한 국수주의작가 「미시마· 유끼오」의 미망인의 설득을 받고 이날 새벽4시쯤 경찰에 투항했는데 이들은 『「얄타」·「포츠담」체제타도청년동맹』「다네노가이」등 명칭을 사용하고있어 「미시마」의 추종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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