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빈병 이용 기발한 태양열난방장치 고안단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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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단돈 5백「엔」(약8백50원)으로 만들 수 있는 태양열 난방장치가 일본에서 개발중이다.
최근 일본 대림조 기술연구소가 고안한 이 장치는 빈병 등 공관을 이용한 것으로 낮에는 물론 일몰 후에도 3시간정도는 섭씨 50도정도의 더운 공기를 실내에 불어넣을 수 있는 장치.
필요한 재료는 「주슨」나 맥주 등의 빈병 약50개와 빈 「불·박스」, 「비닐·하우스」용 「비닐」, 「불」파지 등. 만드는 법은 우선 빈 병에 검은 칠을 하는데 시판「페인트」는 비싸므로 화공 약품상에서 파는 이산화 「망간」에 초산 「비닐·에멀전」을 섞어 얇게 칠해 말린 후 물을 넣어 잘 막는다.
이것을 「볼·박스」에 2∼3㎝간격으로 나란히 넣고 「비닐·시트」로 덮어 잘 밀폐시킨다. 상자의 높이는 1m정도면 충분한데 이것을 태양광선이 잘 닿는 곳에 두고 「박스」의 위아래는 구멍을 뚫어 여기에 「볼」파지로 만든 송기관을 끼워 위의 송기관은 방의 위쪽으로, 아래의 송기관은 아래쪽으로 뽑아 낸다.
그러면 병 속의 물은 섭씨 70도 정도까지 올라가고 방안의 공기는 자연대류현상에 의해 아래의 송기관으로 나가고 상자 속의 더운 공기가 위의 송기관을 통해 방안으로 들어옴으로써 난방이 되는 것이다.
이 간역 집열 판의 집열 효율은 약20%로 본격적인 진열만의 60%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비용은 그 60분의1정도에 불과한 5백「엔」정도라는데 매력이 있다고.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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