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피의 대숙청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다르에스살람(탄자니아) 23일 AP로이터합동】「자나니·루붐」 「우간다」 성공회대주교 및 각료 2명의 의문의 죽음과 관련, 전세계의 지탄을 받고있는 「이디·아민」대통령은 그를 전복시키려한다는 구실아래 지난17일부터 「우간다」의 「랑기」 및 「아콜리」족 출신의 현직 군인·경찰관·죄수 및 학생들을 모조리 제거하는 피의 대숙청작업을 전개, 주말부터 21일 사이에만 2천7백명 이상이 사살됐다고 「탄자니아」로 탈출해온 22명의 「우간다」 난민들이 23일 폭로했다.
난민들은 17일부터 시작된 피의 숙청에 따라 수도 「캄팔라」에서 체포된 사람들은 「무벤데」 병영이나 「카밤바」군사훈련소로 압송되어 『도착 즉시 살해되고 있다』고 말하고 「마사카」등 그 밖의 7개 병영에서도 같은 대량학살이 자행되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디·아민」 「우간다」대통령은 23일 「우간다」 육군내부에서 지난19일 반란사건이 일어났었으며 22일 밤에도 「캄팔라」에 있는 헌병사령부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시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