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반체제」 돕는 길은 성명보다 조용한 외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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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캐나다」의 「피에르·트뤼도」수상은 21일 「카터」미대통령을 만나 소련내의 반체제인사를 돕는 길은 떠들썩한 성명보다 조용한 외교가 더 효과적이라고 충고했다.
「캐나다」정부 대변인은 「트뤼도」수상의 「워싱턴」방문 첫날인 이날 두 나라 지도자들이 소련에서의 인권 보호를 위해 직선적인 태도와 침착한 태도 중 어느 것이 효과적인지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트뤼도」수상은 이 자리에서 동구 출신의 「캐나다」인들을 본국의 그들 가족들과 재결합시키는데 있어 조용한 외교가 성공적이었다고 「카터」대통령에게 말했으나 「트뤼도」수상이 「카터」대통령의 소련 이단자들에 대한 공개적인 지원을 비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두 나라 지도자들은 또 「유럽」 안보협력에 관한 「헬싱키」선언이 소련으로 하여금 인권문제에 깊은 관심을 표시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적절한 장치를 서방측에 제공해 주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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