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원, 유류값 조정계획 하반기로 미룰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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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기획원은 연초에 석탄 값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반면 작년부터 큰 걱정을 했던 석유값이 의외로 큰 파란 없이 넘어 길 전망이어서 크게 한숨 놓는 표정.
기획원은 작년만 해도 원유값이 5∼10%정도 오를 것으로 각오했으나 그것이 5∼10% 이원인상으로 낙착되고 따라서 국내정유3사의 수입가 인상률이 각각 달라 유가조정을 하려야 할 수도 없는 형편.
또 정유회사측에서도 얼마를 올려달라는 말을 못 꺼내고 있다.
때문에 기획원은 국제원유가 인상폭이 단일화 될 때까지 기다리자는 명분을 내걸고 유가조정을 하반기로 지연시키는 작전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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