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바르게 선택하는 8가지 방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5월 가정의 달에는 어버이날, 스승의날을 비롯해 주변 지인에게 선물을 해야 할 일이 늘어나는 시기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 가정의 달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대부분은 아직도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의 차이점을 식별하지 못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선택 시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최근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올바른 구매를 돕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선택요령 8가지를 밝혔다.


▶ ‘건강기능식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우선 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증마크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동물실험,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평가해 인정한 제품에만 인증마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 표시가 없는 제품은 소위 건강식품이라고 보면 된다.

▶ 선물 받을 사람 건강상태 체크는 필수

제품을 섭취할 사람의 평소 건강상태를 감안한 제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제품에 표시된 기능성성분. 섭취량·섭취방법을 꼭 확인해 선물 받을 사람의 몸에 알맞은 기능성을 갖춘 제품인지 지혜롭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특정 질병을 갖고 있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전문가와 상담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유통기한 체크할 것

유통기한은 일정한 보관 및 유통 조건 하에서 소비자에게 판매 가능한 최대 기간을 말한다. 유통기간 확인과정 없이 무심코 구매했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충분히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과대 표시∙광고에 속지 말아야

건강기능식품은 제품 기능정보 표시뿐 아니라 TV·라디오·신문·인터넷·인쇄물 등에 광고할 때에도 표시∙광고 사전심의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광고에 표시∙광고 사전심의필 마크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가령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특효의’ ‘100% 기능향상’ 등과 같은 과대 표시∙광고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치료 목적의 선물은 안 돼

건강기능식품을 질병을 치료하는 일반 및 전문 의약품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기능을 활성화시켜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 식품이다.

따라서 몸에 좋다면 무조건 섭취하는 ‘묻지마’식 건강기능식품 섭취나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이나 ‘치료제’로 생각해 질병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금물이다.

▶ 반품·교환하려면 포장 훼손에 주의해야

대형마트·전문점·약국 등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구입했을 경우 개봉하기 전이면 해당 판매처에서 구입한 영수증을 가지고 가서 반품 요청하면 된다. 개봉 후에는 단순 변심의 이유로는 반품이 어렵다.

특히 방문판매원을 통해 구입할 경우에는 판매원이 포장을 뜯도록 유도하거나 직접 개봉해 섭취하도록 유도해도 절대로 뜯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품이 훼손되면 해약과 반품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포장이 훼손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물품을 구입했거나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해약이 가능하다.

▶ 인터넷을 통한 제품 구매 시 한글표시사항 확인할 것

인터넷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에는 한글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입제품에는 반드시 한글표시사항을 부착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글표시사항이 없는 제품은 정상적으로 수입절차를 거친 제품이 아니다. 특히, 구매대행 등을 이용해서 제품을 구입했을 시에는 안전성 및 기능성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구입에 유의해야 한다.

▶ 구입 현장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건기식 정보확인 가능

스마트폰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 모바일 웹(http://m.foodnara.go.kr/hfoodi)에 들어가면 구입 장소에서도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면 건강기능식품 기능별 정보, 구매 및 안전 정보뿐만 아니라,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 목록과 제품별 적정섭취량,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건강기능식품’ VS ‘건강식품’의 차이점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의 차이점을 구별 못하고 있다. 소위 건강보조식품이나 일반 건강식품 등 유사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고서도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선물하거나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기능식품’이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철저한 인정과정을 통해 그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식품을 말한다. 이 제품에 한해서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증 마크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일반 건강식품은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널리 섭취돼온 식품으로 식약처의 과학적 검증 과정을 거친 제품이 아니다. 실제 최근 면역력 관련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는 마늘류나 감초·가시오가피·당귀 등은 소위 귀에 익숙한 건강식품이지 식약처의 인정과정을 통과한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다.

식약처의 인정을 받아 유통·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제품 뒷면에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기능성 내용을 반드시 표기하도록 돼 있다.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정보 사이트(www.foodnara.go.kr/hfoodi)에서도 기능성 내용은 물론 섭취 시 주의사항 등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섭취법
1, 섭취량을 지키세요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 달리 섭취량과 섭취방법이 정해져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이를 지켜야 한다.

2, 여러 가지를 같이 섭취하지 마세요
건강기능식품에는 많은 성분들이 포함돼 있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섭취하면 우리 몸에서 각각의 성분들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화학반응 등을 일으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3, 섭취 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드세요
원료의 특성상 취약계층(어린이, 임산·수유부, 어르신), 특정질환자, 의약품 복용자의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4,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의사와 먼저 상담하세요
특정 질환으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섭취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인기기사]

·“전공의 회장의 ‘의료영리화 찬성’ 발언, 그 배경에는…” [2014/04/29] 
·의협 차기 회장선거 공고, 탄핵 노환규 전 회장은… [2014/04/29] 
·내시경 척추시술, 선택의 기준은? [2014/04/29] 
·문정림 의원, 복지위 법안심사소위 '입성' [2014/04/29] 
·의약외품 수입국 1위는 ‘중국’ [2014/04/29] 

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