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김종환 대장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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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金鍾煥.육사25기)1군사령관이 신임 합참의장에 내정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찬용(鄭燦龍)청와대인사보좌관과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 등은 31일 심야회의를 거쳐 7자리의 4성 장군 보임자를 결정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남재준(南在俊.육사25기)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내정됐으며 공군참모총장은 논란 끝에 김대욱(金大郁)공군참모총장을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신일순(申日淳.육사26기)육군참모차장, 육군 1.2.3군 사령관에는 양우천(梁宇千.육사26기)합참 인사군수본부장, 정수성(鄭壽星.갑종222기)1군부사령관, 이상희(李相憙.육사26기)합참 작전본부장을 승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같은 인사안을 1일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의 내인가를 받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문희상(文喜相)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군 인사 제청권자인 曺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와대 인사위원회에서 채택한 군 수뇌부 인사는 지역 안배를 주로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중장에서 대장으로 승진하는 4명의 출신 지역은 각각 강원.전남.경남.경북이며 신임 합참의장은 강원도,육군참모총장은 서울 출신이다.

청와대가 이번 인사를 놓고 심야까지 회의를 한 것은 청와대 인사보좌관실과 曺장관이 합참의장 인선을 놓고 이견을 보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사 검증 작업을 한 청와대측은 한때 합참의장에 金 공군참모총장 등을 검토했으나, 曺장관이 "3군을 통합 운영해야 하는 합참의장에는 육군 출신이 임명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다시 회의를 갖고 격론을 벌인 끝에 金1군사령관안을 최종 선택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동안 연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金공군참모총장 등을 합참의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희.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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