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붕협정 비준 노력 한반도평화 정착 위해 긴밀 협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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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고흥길기자】일본을 방문중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 자격으로 17일 상오 「후꾸다」수상을 수상관저로 방문, 약 50분간 요담 했다. 김 전 총리는 요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된 한반도 주변정세를 설명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한일양국이 보다 더 긴밀한 협조와 유대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후꾸다」수상은 일본의회가 아직까지 비준하지 않고 있는 대륙붕개발협정을 오는 5월28일로 끝나는 이번 국회 회기 안에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양국간의 무역불균형을 시정하는 문제도 양국이 상호 경제협력을 통해 해결토록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희 간사장은 『양국간의 공동관심사와 현안문제에 관해 기탄 없는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와 「후꾸다」수상요담에는 백남억(공화)·고흥문(신민) 의원과 이병희 간사장이 배석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오오히라」 자민당 간사장, 「포리」중의원 의장, 「고오노」참의원 의장 등 일본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과 차례로 만나 회담하고 한일양국간의 현안문제에 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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