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 사퇴 여부에 함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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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9대 국회 들어 강문봉씨에 이어 홍병철 의원(공화)이 구속되자 여당권 간부들은 침울한 표정들.
많은 관측통들은 홍 의원이 강씨의 전례에 따라 의원직을 자진 사퇴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박준규 공화당 정책위의장은『확정판결이 날 때까지는 무죄』라는 말 만해 다른 논평을 하지 않았고 채영철 부 총무는『아직은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함구.
지종걸 국회농수산위원장은『자진사퇴여부는 어디까지나 본인이 결심할 문제』라고 조심스런 반응.
정부는 토요일인 12일 하오 총리와 법무장관의 부서가 들어 있는 구속통지서를 대통령명의로 국회의장에게 통보했고, 오탁근 검찰총장은 14일 상오 김용태 공화당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별도로 상황을 설명.
국회에 통보된 내용 중에는 홍 의원이 뇌물로 받았다는 수표번호까지 기재된 상세한 경위 설명이 포함돼 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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