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파력전력」기업화에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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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김경철 특파원】파도의 힘을 이용해 전기를 얻을 수 있는 파력발전의 기업화연구가 일본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일본의 삼정조선과 PE(파워·앤드·에너지)연구소는 최근 7대3의 비율로 합작, 해양「에너지」개발회사를 설립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자본금 1천만「엥」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우선 5kw 출력의 시작품을 개발해 2월초부터 「후사오끼」에서 해상실험을 하고 있다. 수직으로 떠 있는「로키트」모양의 부양 체(부표)가 파력으로 상하 운동하는 힘에 의해 부표 끝에 붙은「프로펠러」를 돌림으로써 전기를 얻는 방식으로 공진 현상을 응용한 것이라고.
이 수직진동 식 파력발전장치는 PE연구소의 고교숭 사장과 동경공대 익자정사 교수가 고안, 특허신청 중에 있는데 현재 실험중인 이「우정1호」기는 직경 1·2m, 높이 22m의 원통모양의 부표 속에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중량은 13·5t.
부표의 끝에는 상하운동에도 일정방향으로 회전하는 2날개의 반전「프로펠러」가 발전기와 연결되어 있다.
파도의 운동「에너지」를 일단 공기 압으로 바꾸어 전력을 얻던 종래의「에어·터빈」식에 대해 이 방식은「프로펠러」의 회전에 의해 직접 전기「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출력시험, 내해 수 성능제어「시스템」등을 조사하는데 내년에는 출력10∼20kw의「우정2호」기를 제작할 예정.
이 사회는 5백kw정도의 대 출력 장치의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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