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상 회담「영해」중점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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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후꾸다」일본수상과「하도야마」의장은 9일 일본이 한국을 대상으로 독도문제를 거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하도야마」일본외상은 9일 중의원 예산 위에서『18일 열릴 한-일 외상회담에서는 영해 12해리 문제가 의제가 될 것이나 독도문제를 의제로 삼지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하도야마」외상은 이날질문에 답변하면서 『한국외무장관은 다른 협의문제로 일본에 기착하므로 독도문제는 외상회담의제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도야마」외상은 또『한-일 외상회담은 의제가 미리 결정된 것이 아니고 독도문제는 이 시점에서 해결할 방침이 없고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법재판소에의 제소는 전에도 한국 측에서 응수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후꾸다」일본수상도 9일 국회에서 독도문제에 관해「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전제, 『한국 정부로부터는 이 문제에 관해 반론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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