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임금인상률, 생산성 앞질러 저임일소 계기 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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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생산성본부는 작년도(l월∼9월) 실질원금의 상승률이 지난 60년대 초이래 처음으로 노동생산성을 앞질렸으며 이를 계기로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일소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9일 생산성본부가 발표한「76년도 노동생산성 임금 및 물가동향」에 따르면 작년 9월말 현재 노동생산성지수는 172·1로서 전년 평균 155·2보다 10·9%, 전년동기보다 13·1%가 각각 상승했다.
한편 광공업부문 실질임금지수는 143·0으로 전년 평균에 대해 12·3%, 전년 동기대비 15·4%가 각각 상승함으로써 실질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상승률을 2·3%나 앞질렀다.
이 같은 현상은 ①76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데다 ②명목임금이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되었으며 ③노동생산성 상승률도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인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생산성본부는 이를 계기로 생계비 미달의 저임금 일소정책이 강력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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