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74%가 신자 2천6백19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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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사람의 약 74%가 종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은 가히『종교의 나라』라고 할 만하다.
문공부의 작년도 국내 종교교세현황(75년 10월31일 현재)에 따르면 종교인은 총 2천6백18만9천3백6명으로 75년보다 90여만 명이 늘어났다.
불교·천주교·기독교(개신교)·원불교·유교·천도교·대종교의 한국 7대종교와 기타 군소 종교(미등록 포함)외 종단이 제출한 교세현황에 따르면 신도수로는 ▲불교가 1천2백15만4천7백75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이 유교의 4백72만3천4백93명 ▲개신교 4백65만8천7백 명 ▲천주교 1백5만2천6백91명 ▲천도교 82만2천7백29명 ▲원불교 75만1천5백91명 ▲대종교 15만8천6백31명의 순.
교당 수로는 개신교가 1위로 1만7천8백46개, 그 다음은 불교로 6천7백80개(미등록 포함), 천주교는 사제 없는 공소 1천7백85개를 포함, 2천2백65개로 3위다. 교당 수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사가 짧은 원불교가 2백95개로 전통적인 유교와 천도교를 앞서고 있다.
75년과 교당 수를 비교해 구세 신장을 보면 개신교가 1년간 1천6백47개의 교당이 늘어나 가장 활발한 선교활동을 보였으며 다음이 불교로 1천88개가 증가했다.
교역자는 개신교가 2만1천9백48명(목사·전도사)으로 가장 많아 신도와 접촉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자 1인이 맡는 신도 수는 개신교·원불교가 2백 명을 약간 넘는데 불교는 7백 명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종교의 시·도별 신도 수는 ▲불교가 ①서울 ②경북 ③경기 ▲천주교가 ①서울 ②경북 ③경기 ▲개신교는 ①서울 ②경기 ③경북의 순으로 분포되어 서울이 압도적으로 많으나 ▲유교는 ⓛ경북 ②전남 ③충남의 순으로 지방이 우세하며 ▲천도교도 경남이 서울을 압도하고 있어 전통종교로의 지역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종파별로 보면 ▲불교가 조계, 진언, 진각, 원효, 용화, 미륵, 정토, 불인, 화엄, 천태, 일승, 대한법화, 한국법화, 법상, 태고, 보문종 및 천화불산, 총화 회 등 19개. ▲개신교는 예수교, 장로회 17파와 감리교 계통 6, 성찬 교 4, 침례회 5, 성공회·「루터」교등 기타가 27개로 비 신도는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나눠져 있다.
한국에 와 있는 선교사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파라과이, 싱가포르, 노르웨이, 덴마크, 필리핀, 뉴질랜드, 스리랑카인 등을 포함, 총 7백73명이다. 또 외국에 있는 한국인 교회도 최근 급격히 늘어나 미국의 2백62개를 비롯, 캐나다, 브라질, 방글라데시 등 15개국에 3백59개가 있으며 교직자만도 4백65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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