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따르면 정말 죄악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최근 「여호와의 증인」을 믿는 한 어머니가 교리 때문에 수혈을 거부, 딸을 숨지게 한 사건은 종교와 과학의 한계를 드러내는 등 사회에 큰 충격을 추고있다.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성경구절은 구약 『레위기』중 17장 11절의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너희 중에 아무도 피를 먹지 말며 함께 사는 타국인이라도 피를 먹지 말라』는 부분과 『창세기』중 「피」의 중요성을 강조한 구절들. 이 같은 성구에 대해 신학자들은 우리 나라에서도 임신부가 가려먹는 음식이 구분되는 등 금기(Taboo)가 있는 것처럼 구약시대에는 피를 생명의 근원으로 생각, 신성시했었다고 설명했다. 기독교·천주교·「여호와의 증인」측 신학자들이 말하는 「수혈의 신학적 해석」을 소개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