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올 하반기엔 하향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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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 생산성 본부는 우리 나라의 기업경기가 4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나 5월부터 하강, 상반기 말인 6월에는 광업·유통업·제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침체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성본부는 전국 8백 44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76년 12월∼77년 1월 10일) 「77년 상반기 종합 및 업종별 경기동향의 예측」을 통해 ▲제조업은 수출수요의 증가로 경기 실사지수(BSI)가 4월 121·3, 5월 121·1로 「피크」를 이룬 뒤 6월에는 120·7로 하강 ▲광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1월의 106·3에서 6월에는 102·8로 크게 침체 ▲유통 부문은 3, 4월의 호경기(4월=122·2)에서 5, 6월에는 침체상태(6월=106·3)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높은 경기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며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15개 업종 중 석유·석탄·잡제품 1개 업종을 제외하고는 14업종의 BSI가 모두 평균수준 100을 상회 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광업과 제조업의 경우 상반기 중 원재료 구입가격이 오르고 임금이 평균 19%, 6·4%씩 각각 인상 될 것으로 보여 기업 운영 자금사정은 완화되지 못 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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