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엔 연구자 이름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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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1일 상오 농수산부를 순시한 박정희 대통령은『농작물의 신품종이 개발되면 연구한 학자의 이름을 붙여 대대손손 명예가 되도록 하며 상금도 많이 주어 사기도 오르고 생활안정도 되게 하라』고 지시.
원양어업에도 관심을 보인 박 대통령은 『5·16 당시만 해도 제동산업의 원양어선이 불과 서너척 「사모아」근해에서 조업을 하는 실정이었으나 이제 우리 나라 원양어선 수는 8백여 척으로 늘어났다』고 옛날과 오늘을 비교.
건설부 순시에서는 서민 주택론을 전개.
『구라파 같은 데는 몇 백년 전에 지은 서민주택이 집단부락으로 강변에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우리 나라에는 옛날의 서민주택이 남아 있는 게 없다. 우리조상들은 다른 일은 많이 했는데 수 천년 동안 서민주택을 발전시킨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서민대중주택의 연구가 돼 있지 않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그나마 문화재로 지정된 이조 고옥들은 모두 고관대작들의 집이며 고려 건물 중에는 부석사가 있으나 그 외에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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