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소 밀월시대 종식단계|인 국민 소에 농락 자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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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윌리엄·색스비」전 인도주재 미국대사는 인도가 소련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자각하기 시작함으로써 인도와 소련간의 밀월이 종식단계에 이르렀으나 반면 인도와 미국과의 관계는 71년의 인도·「파키스탄」전쟁이후 개선되어 왔다고 말했다.
「포드」대통령이 선거에 패배한 후 인도 대사직에서 사임한「색스비」씨는 16일 공개된 미시사 주간지「유·애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 와의「인터뷰」에서 『인도신문들이 미국에 대해 좋게 말한 것을 볼 수 없고 소련에 대해 나쁘게 얘기한 것을 볼 수 없으나 인도인들은 그들이 소련에 이용당하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함으로써 인·소간의 밀월관계가 종식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정부가 소련에서 군사무기를 대량 구입하고 있으나 소련은 인도가 수출을 원하고 있는 설랑·황마·중기류 등을 수입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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