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침협정 제의 적극외교의 일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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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일본신문들은 13일 박정희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을 3∼4단으로 보도하고 박대통령이 남북불가침협정과 미군철수문제를 일괄방식으로 제의한 것은 주목할 만한 것이지만 북괴는 현시점에서 불가침협정에 동의 할 가능성이 없다고 논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괴가 불가침협정을 체결하는 경우 한우도 분단상태의 반 영구화를 초래하며 경제적으로 한국에 비하여 더욱 어렵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반대할 것이라고 말하고 박 대통령이 이같은 예견을 할 수 있으면서도 다시 남북불가침협정을 제의한 것은 ▲이 협정 자체는 평화 지향적 성격을 갖고 있고 ▲미군철수가 「카터」미 차기 정권에 의해 실행된다면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이같은 제의를 함으로써 적극외교를 펴야할 필요성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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