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모두가 사람 대접받는 풍토」를 위한 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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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 및 주요도시 교통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거미줄처럼 지하철과 전철을 가설하는 방법밖에 없지만 단기적인 해결책도 시급하다.
서울의 경우 현재 하루 교통인구는 8백54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교통 수송 능력은「버스」5천대,「택시」1만2천7백대 등 모든 수단을 만원으로 채워 운행해도 8백30만∼40만명 선밖에 태울 수 없다. 특히「러쉬·아워」에는 한두시간 안에 2백56만명이 쏟아져 나오지만 수송능력은 1백90만명밖에 안 돼 60여만명이 제시간에 차를 못 탄다.
이 많은 교통 인구를 다소나마 흡수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가용 증차를 제한해서라도 대중교통수단인「버스」를 1천대 이상 늘리고「러쉬·아워」에 집중적으로 공차 배차하는 시책이 시급하다.「버스」노선도 지금처럼 복잡한 것을 지양하고 계통화, 운행방향을 단순하게 하고 U「턴」제와 기간노선을 활용해 연계운영체계를 갖춰야하며 중심 가는「버스」전용 차선, 전용 가로 설정이 시급하다.
한편으로는「버스」정류장을 줄이고 대대적인 걷기 운동을 벌여 시민들의「버스」의존도를 줄이고 적자노선에 대해서는 당국의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황규복 한국과학기술연구소 교통경제 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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