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고교 입시 수학 문제 틀린 교과서 그대로 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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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주】14일 실시된 전북도내 전기 고교 입시 문제 중 수학 21번째 문제가 틀린 교과서대로 출제돼 말썽을 빚고 있다. 도 교위가 공동 출제한 입시 문제 중 문제가 된 것은 한국 중등 교과서 주식회사에서 발행한 76년 개정판 3학년 수학 교과서 2백36「페이지」 문제 10「다음 삼각형에서 x를 구하라」는 1항 문제가 그대로 출제된 것.
이 문제는 삼각형의 양변이 6cm·5cm 양각이 30도·45도로 밑변의 길이를 구하라는 것인데 주어진대로 하면 양변 꼭지점이 만날 수 없어 삼각형이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도형으로 제시된 이 문제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 교위는 이같은 문제를 문교부에 질의를 내고 이 문제의 답은 어떤 것이라도 맞는 것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도 교위는 도내 수학 교사 6명으로 출제 위원을 구성, 수학 문제를 출제케 했던 것.
이같은 사실은 입시를 치른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항의 소동으로 뒤늦게 15일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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