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제3사관학교 시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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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3일 상오 제3사관학교를 약 2시간동안 시찰, 시설 증설계획을 보고 받고 『우선 순위를 내무반에 두어 향후 2년 안에 완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영관급용 「아파트」1동을 증축하라』고 하고 『태능육사의 교관 및 도내 유수 대학 교수진들이 출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서종철 국방장관의 안내를 받은 박 대통령은 본부 건물 앞에 도열한 이세호 육군참모총장·황영시 교장 및 교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교장실에서 학교 현황에 관해 30분간 「브리핑」을 받고 생도들의 박격포 훈련·총검술·제식훈련 등 교육상황을 살펴봤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학무관에 도착, 「이어폰」을 끼고 영어공부를 하고있는 1학년 생도들의 영어 및 수학시간 학습광경을 참관했다.
학무관을 나선 박 대통령은 연병장과 건물주변을 바라보면서 『현재 드문드문 심어져 있는 소나무 등을 내년 봄에 뽑아 다른 곳에 옮기고 그곳에는 「플라타너스」·「이탈리아·포플러」·은수원 사시나무 등 큼직큼직하고 좋은 수종을 골라 심으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체육관에 이어 교회·성당·법당을 한 건물 안에 따로따로 지은 충성당을 시찰, 『생도들이 공부를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정신수양에도 도움이 되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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