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 합격자 발표 늦어져 응시자들 불안|일 연말 상여금 최고는 강담사의 백6만「엥」|현대 그룹, 주식 공모로 종합 무역 상사 설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재무부는 금년 봄부터 세관의 통관 업무를 전담할 관세사 제도를 새로 실시하면서 지난 9월에는 기존 통관 업자 1백60여명에 대해서도 관세사 자격 시험을 실시.
그러나 시험을 치른지 2개월이 지나도록 시험 결과에 대한 발표가 없을 뿐 아니라 언제 발표한다는 일자도 알려주지 않아 응시자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관세청과 재무부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실정.
한편 최종 합격자 결정권을 쥐고 있는 재무부에서는 학과 성적이 나왔으나 학과 성적만으로는 자격자를 가려내기 어려워 각 세관에 통관 업자의 경력 및 통관 실적 조사를 시켜 놓았다고 밝히고 경력·통관 실적 조사 결과를 보아 합격자를 가려내겠다고.
서정 쇄신의 바람이 한창인데 오이 밭에서 신발 끈을 매지 않기를 바란다고 응시자들은 한마디.
일본에선 연말 「보너스」 수준을 둘러싸고 노사간에 팽팽한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경영자 측에선 경기가 침체의 바닥에서 벗어났으나 다시 저 성장 추세로 들어가고 있으므로 「보너스」를 많이 줄 수 없다는 것이고 노조 측은 「보너스」가 생활 방위의 성격이 강한 것이므로 그 동안의 물가 상승을 「커버」해줘야 한다는 것.
이런 노사간의 이견이 점차 절충되면서 「보너스」 수준이 드러나고 있는데 사원 기준의 지급액을 보면 출판사인 강담사의 1백6만「엥」 (1「엥」=1·7원)이 가장 많고 다음 「미쓰이」 상사 99만「엥」, 환홍 92만「엥」, 「미쓰비시」 88만「엥」, 「이또쮸」 78만「엥」,전 일본 운수 69만「엥」의 순. 작년 연말에 비해선 전기 업계가 10∼20% 가량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고 금속·백화점 업계가 모두 10% 미만의 저조를 보였다. 【동경=김경철 특파원】
현대「그룹」 (회장 정주영)은 내년 중 종합 무역 상사를 공개 모집으로 설립할 계획.
정 회장은 「그룹」내 수출 창구의 일원화 문제를 검토중이라면서 종합 무역 상사를 새로 설립할 구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격 요건이 까다로와져 만약 종합 상사로 지정 받지 못하게되면 수출 전담 회사로 수출 창구의 일원화 구실을 맡게될 것이라고 설명.
이 회사를 처음부터 주식 모집 형태로 공개하기로 한 것은 이익 배당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
한편 공개 최고를 받고 있는 현대 건설은 중동 지역의 건설 공사에 대한 수익성 전망이 내년 초에는 확실해지므로 그 결과를 보아 내년 상반기 중엔 공개하겠다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