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여인 살해강도 현장검증을 실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선양분씨(38·여) 살해강도범 최익성(32·서울 성북구 종암2동 109의2)에 대한 현장검증이 15일 상오 11시30분 동소문동1가 97 선씨 집에서 실시됐다.
20여분에 걸친 현장검증에서 최는 선씨의 목을 조르고 칼로 목을 찔러 죽인 후 상인들을 불러 냉장고·「피아노」·TV 등을 팔아 넘기고 부엌에서 자신이 선씨에게 보낸 편지를 태운 후 수도에서 피묻은 칼을 씻고 달아나는 장면 등 범행과정을 괴로운 표정으로 재연했다.
밤색 가죽「잠바」에 감색바지를 입고 나온 최는 선씨집 대문에 이르러 초인종을 누를 때는 울음을 터뜨렸고 안방에 들어가 선씨의 목을 찌르고 나서는 심한 경련을 일으키며 방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