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공에 역전패-아주 여자농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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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최동철 특파원】한국은 12일 밤 이곳서 폐막된 제6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최종일 중공과의 결전에서 장신 벽에 막혀 73-68로 역전패, 패권을 중공에 넘겨줌으로써 3연패가 좌절됐다.
이날 한국은 박찬숙·조영란·강현숙·이옥자·원영자를 선발로 기용, 초반부터 「올·코트·프레싱」과 속공으로 중공의 수비벽을 뚫고 10분께 17-6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이후 중공의 주장선수 「퐁펭티」(방봉제·1m88)의 「슛」이 터지면서 곧 2l-20으로 쫓겼으나 다시 전세를 만회, 전반을 43-3l로 끝냈다.
후반 들어 중공은 철저한 대인방어로 나와 한국의 공격을 차단, 맹렬히 추격전을 벌여 14분께 63-62로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한동안 접전을 벌였으나 한국은 장신 박찬숙과 조영란이 4분을 남기고부터 차례로 5반칙 퇴장 당하더니 경기종료 2분께엔 분전하던 정미나 마저 다리부상으로 퇴장, 결국 전세를 만회 못하고 2「골」반 차로 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중공의 방봉제는 28점을 얻어 최고 득점자가 됐으며 한국에선 조영란이 17점으로 제일 많이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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