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덕택에 승리-카터|러닝·메이트 잘못 선택-포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미국 차기 대통령당선자 「카터」는 5일 그가 백악관에 이르기까지의 오래고 가파른 등정을 회고하면서 「포드」대통령과의 3차례에 걸친 TV토론이 없었더라면 대통령선거에서 결코 이기지 못했을 것으로 믿는다고 털어놓았다.
「카터」는 특히 외교정책을 다룬 2차 토론이 그를 유권자의 마음속에 보다 존경할만한 인물로서 심어 주었으며 그를 미지수의 우려할만한 지도자로서 묘사하려던 공화당의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드」대통령이 낙선한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포드」의 「러닝·메이트」인 「로버트·도울」부통령후보 때문이라는 것이다. 독설가로서의 「도울」의 「이미지」는 충성스러운 공화당원들과 이야기 할 때에는 효과적이었을지 모르나 민주당의 상대 「월터·몬데일」과 TV토론에서 대적했을 때는 허무하게 망쳐져 버리고 말았다고. 【AP·로이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