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관광수입 2억 2천만 불|70만 명 다녀가…1인당 소비액 313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올해 관광수입이 10월말 현재 2억「달러」(약 1천억 원)를 돌파,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 1천 3백 72만 8천「달러」에 비해 95%의 증가를 나타냈다.
5일 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관광수입은 2억 2천 2백 36만 3천「달러」로 금년도 목표액 2억「달러」보다 11.1%를 초과 달성했다.
올 들어 우리나라를 다녀간 관광객은 10월말 현재 모두 70만 9천 9백 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만 4백 8명에 비해 34%가 늘어났지만 당초 유치목표 75만 명보다는 아직 약 4만 명이 모자란다.
외래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은 3백 43「달러」(약 15만 6천 5백 원)로 지난해 평균 2백 43「달러」보다 70「달러」가 많았다.
외래관광객이 유치목표에 미달되는데도 관광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73년 「오일·쇼크」로 침체됐던 세계경기가 지난해부터 회복됨에 따라 외래관광객의 소비액이 늘어난데다 이밖에 물가 상승, 소비성이 높은 중산층 관광객의 증가, 재 방문객 감소에 따른 토산품 구매 증대 등의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들어 우리나라를 다녀간 관광객 가운데는 일본인이 43만 6천 2백 84명으로 전체의 약62%를 차지,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미국인 8만 6천 2백 28명, 자유중국인 1만 9천 7백 68명, 「홍콩」인 1만 2천 2백 70명. 영국인 7천 53명 등의 순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