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 두 후보 모두 달갑지 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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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련은 미국공화당의 「포드」대통령과 「지미·카터」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모두 불신하고 있음이 분명하여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대소 「데탕트」(화해)가 신속히 평탄한 길에 다시 놓여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혹을 점차 짙게 하고 있다.
소련대변인들은 「포드」대통령의 대소 강경공약들이 현재 행동으로 구체화되고 있으며 선거 후에도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카터」후보에 관해서는 소련 논평가들은 미국 외교정책에 새로운 도덕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미국문제 전문가인 소련 TV해설가 「N·P·포포프」는 「카터」후보가 지난 l0월6일 「포드」대통령과의 외교정책에 관한 제2차 TV토론 때 특히 미 국방력 강화를 지지하고 「파나마」운하에 대한 미국의 관할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공약함으로써『그의 도덕성은 구체적인 문제에 직면하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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