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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는 민주·공화 양당후보의 영향권 밖의 요인들에 의해 결정지어질 공산이 크다. 「지미·카터」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선거당일의 일기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카터」후보는 정치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라 맑은 날씨일 경우 등록유권자를 더 많이 갖고 있는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맑은 날씨를 기대하고 있다.
일기예보는 선거가 있을 주초의 날씨는 맑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로이터】
투표권이 없는 5세 내지 15세까지의 학동 85만 여의 모의 투표결과 「지미·카터」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51만8천55표를 얻어 61%의 득표로 33만2천9백73표를 얻어 39% 독특한 공화당후보 「포드」 대통령에 압승했음이 31일 밝혀졌다.
어린이 주간지 『나의 주간』 독자를 상대로 한 이 모의선거는 이 주간지 발행사에 의해 9월22일부터 10월25일에 걸쳐 우편에 의해 실시되었는데 l968년에 「로버트·케네디」가 암살되기 전에 승리했던 경우를 제외하고는 1956년이래 대통령 선거 때마다 당선자를 정확히 예언했었다. 【AP】
11월2일 미국유권자들은 모두 14명의 후보들 속에서 대통령을 뽑게 되나 그들이 받을 투표지에 게재된 후보자 명단은 주에 따라 다르다. 물론 공화당대통령 후보 「포드」대통령과 「카터」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이름은 미국의 전50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워싱턴DC)의 투표지에 모두 기재될 것이지만 이 두 후보 이름뿐 다른 후보의 이름이 전혀 게재되지 않은 주가 「아칸소」 「조지아」 「메릴랜드」 「웨스트버지니아」 「와이오밍」 등 5개 주이고, 그 반면 「카터」와 「포드」를 포함, 12명 이상의 후보이름이 모두 게재되어 가장 광범위한 선택의 여지를 제공하고 있는 주는 「뉴저지」와 「워싱턴」 2개 주다.
「포드」와 「카터」 다음으로 주 투표지에 가장 많이 이름이 올라 있는 후보는 자유당소속 「로저·맥브라이드」의 32개 주이고 그 다음이 무소속 「유진·매카디」의 29개 주와 사회노동자당 「피터·카메조」의 28개 주 등의 순서로 돼 있다. 【로이터】
「카터」후보는 30일 「텍사스」주 「맥앨런」에서 유세 도중 한때 자기를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던 「린든·존슨」 전 대통령의 미망인 「버드」여사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이날 「카터」후보의 유세장에는 고 「존슨」 대통령의 딸이 나와 「카터」-「몬데일」조의 민주당후보를 지지할 것을 호소, 약4천명의 「멕시코」계 유권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버드」여사가 민주당후보들을 모두 지지하겠다는 내용의 전문을 보내와 청중들에게 소개되었다. 【로이터】
미3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역대 대통령의 경력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38명의 대통령 중 1명은 무학이고 8명은 미국태생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은 8대 「마틴·바·뷰텐」이며 그의 선임자인 「워싱턴」부터 「잭슨」까지의 7명은 모두 영국에서 태어났다. 「워싱턴」 「링컨」 「트루먼」대통령은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고 암살된 「링컨」대통령을 승계한 「앤드루·존슨」은 학교문전에 가본 일도 없으며 17세 때 약혼자로부터 겨우 읽기와 쓰기를 배웠을 뿐.
「링컨」 「가필드」 「매킨리」 「케네디」 등 4명의 대통령이 재직 중에 암살됐다. 이밖에 다른 3명의 대통령이 암살될 뻔했는데 「디어드·루스벨트」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가슴에 총을 맞았으나 병원에 가기 전에 50분 동안이나 연설을 계속했다.
「매킨리」의 암살로 42세에 대통령직을 승계한 「디어도·루스벨트」가 사상 최연소 대통령. 「케네디」는 43세에 대통령이 됐다. 최연장 대통령은 「윌리엄·해리슨」으로 1840년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그의 나이는 68세. 그러나 그는 취임 후 30일만에 사망하여 최단기 대통령 기록도 남겼다. 대통령직이 끝났을 때 가장 나이가 많았던 대통령은 「아이젠하워」로 2차 임기를 끝냈을 때 그의 나이는 70세였다.
「후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난 후로 33년을 더 살았지만(90세) 최장수 대통령은 「존·애덤즈」로 91세까지 살았다. 「애덤즈」대통령의 아들 「존·퀸시·애덤즈」도 대통령이 되어 유일한 부자 대통령이며 「윌리엄·해리슨」의 손자 「벤저민·해리슨」은 47년 뒤에 할아버지의 자리를 이었다. 「디어드·루스벨트」와 「프랭클린·루스벨트」는 아주 가까운 사촌사이.
「닉슨」이외에 법적인 말썽을 피운 대통령은 「프랭클린·피어스」. 그가 탄 마차가 한 여인을 치어 죽여 체포됐지만 그의 죄가 아니었으므로 재판은 모면했다. 「율리시즈·그랜트」대통령도 마차를 너무 빨리 몬 죄로 체포됐는데 그는 즉석에서 제지한 순경에게 벌금을 물었다고.
「디어도·루스벨트」는 노일전쟁을 중재한 공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우드로·윌슨」도 이 상을 받았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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