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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판정승…女복싱 케이플스 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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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복싱의 기대주 이인영(32.산본체)이 세계타이틀 전초전을 통과했다.

이인영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복싱 세계타이틀 전초전에서 세계랭킹 3위 이반 케이플스(31.미국)를 맞아 8회까지 가는 격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3-0) 판정승을 거뒀다. 이인영은 6전 전승(2KO)을 기록했고, 케이플스는 6승1무6패(1KO)가 됐다.

이인영은 오는 6월 초 서울에서 국제여자복서협회(IFBA) 챔피언 미셸 셔클리프와 세계타이틀전을 가질 예정이다. 프로복서가 된 지 1년6개월. 이인영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려왔다. 지난 1월에는 일본챔피언 야시마 유미도 거꾸러뜨렸다.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고 링은 낮아만 보였다.

이인영은 키가 크고 왼손잡이인 케이플스의 스트레이트에 고전했지만 위력적인 양손 훅으로 케이플스를 몰아붙였다.

경기 직후 이인영은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며 "세계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과 유연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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