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하역부 선수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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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주도 남자일반부 배구대표「팀」이 부두하역 노동자만으로 구성,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배구「팀」은 지난 3월 노조사무실 앞에 있는 빈터에 배구「네트」를 치고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기 위해 구성된 것.
그러다가 우연히 도민 체육대회에 출전한 것이 우승을 하게 되어 전국체전 제주도 대표 「팀」이 되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특히 이들이 도 대표가 되자 7백 여 조합원이 매달 5백원씩을 갹출하는 호응을 받기도 했으며 격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이 부두하역 노동자들인 이「팀」은 14일 전남 선발과 경남선발승자와 준준결승에서 맞붙게 되어 있는데 꼭 이기자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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