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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시황] 재건축 대상 아파트만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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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일반 아파트는 이라크전쟁 등의 영향으로 수요자의 발길이 끊겨 보합세를 보였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11% 올랐다. 지역적으로 서초(0.22%).강남(0.20%)구에서 많이 오르고 평형별로는 20평형 미만(0.20%)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 재건축 단지의 강세를 반증했다. (www.joinsland.com) 참조

서초구는 반포.방배동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여 반포동 주공2.3단지가 5백만~1천만원 올랐다. 주공2단지 18평형은 1천만원 오른 5억1천만~5억3천만원 선이다.

이들 단지는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으로 통과를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됐다. 반포주공공인 이동열 사장은 "결과가 나올 예정인 다음달 말까지는 상승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구에선 역삼.대치.개포동 등의 재건축 단지들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역삼동 개나리.영동주공, 대치동 은마.주공저층2차 등이 올랐다. 역삼동 개나리 2차 47평형은 7억5천만~8억원 선으로 1천만원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금탑공인 최원장 사장은 "은마의 경우 31일 예비 안전진단 결과 발표를 앞두고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에서 주인들이 호가를 올렸으나 거래는 뜸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도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면서 0.22% 상승했다.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거나 받고 있는 단지들이 몰려 있는 수원시 장안(0.53%).팔달(0.37%)구, 광명시(0.27%) 등에서 평균 이상 올랐다.

신도시는 중소형 평형 급매물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거래가 크게 줄며 0.04% 올랐다. 중동(0.11%).분당(0.08%).일산(0.01%).평촌(0.01%)이 상승세를 보였고 산본(-0.05%)은 떨어졌다.

아파트분양권 시장도 이라크전쟁의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다.지난주 서울에서 0.16% 올랐으나 2주전(0.34%)보다는 크게 낮아졌다. 지난주 0.29% 오른 수도권에선 개발호재를 안고 있는 오산(2.75%).화성(2.70%) 등에서 많이 올랐다.

오산시 궐동 화남공인 이재수 사장은 "수원~천안간 전철 개통 영향 등으로 분양권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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