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 인구분산책의 하나로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 지역에 인구 20만명 규모의 새로운 전원공업도시를 건설키로 했다. 2일 김재규 건설부장관은 서울에서 35㎞권 안에 있는 화성군 반월면 일부와 시흥군 군자면 및 수암면 일부지역 1천3백만평에 건설될 이 위성도시는 77년부터 81년까지 5년 동안 총4천1백5억원을 들여 건설되며 이곳에는 다른 지역에서의 인구유입을 막기 위해 서울에서 소산되는 공장 이전에 따른 서울인구 중심으로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신 공업도시로 이주될 서울의 공장은 현재의 5천8백여 공장 중 4∼5백개 선으로 보고 유출될 인구는 계획인구 20만명의 80%선인 16만명으로 전망했다.
건설부는 신 공업도시 건설계획과 함께 이 도시와 이 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 8천4백만평을 2일자로 기준지가 고시지역으로 지정했고 신 공업도시 건설대상지역 안에 편입될 공업용지·주택단지·도로·학교 등 필요한 땅은 전부 매입키로 했다.
이 공업도시는 성남공업 도시건설에 많은 부작용이 있었음을 고려해 도로 등 각종시설과 공장들을 미리 건설한 후 주민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며 공장 및 주민의 입주를 촉진하기 위해 세금 등 각종 혜택을 주도록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
서울에서 빠져나갈 공장은 대부분 주택가에 있는 공해공장 등이며 따라서 이 도시의 환경정화를 위해 이들 공장을 집단수용 할 1백만평 규모의 공업단지를 별도로 건설토록 했고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아파트」4백40동, 단독주택 2만9천동을 건설하는 한편 학교도 국민학교 20개, 중학교 10개, 고등학교 6개, 기술전문학교 및 대학교 각1개씩을 세우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