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망자 1명 확인…총 3명 사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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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은 16일 전라남도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구조과정에서 남성 사망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망자는 총 3명이다.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승객 3명이 사망했다. 164명이 구조됐고, 생사 및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292명이다. 애초 알려진 것보다 실종 인원이 많아 대형 사고로 커질 가능성이 커졌다.

해양경찰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실종된 인원이 원래 알려진 것보다 훨씬 늘어난 29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구조한 인원은 164명이다. 사망 4명을 포함하면 침몰한 여객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459명이다. 애초에 알려진 탑승자는 477명이었다.

사망자는 승선원 박모(27·여·경기도 시흥) 씨, 안산 단원고 2학년 정모 군이다. 현재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290여 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에는 모두 477명(승객 447명·승무원 3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중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과 안산단원고등학교 교사 14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부모에게 전화로 구조 요청을 해 침수 사실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10시 10분쯤 여객선 내에는 “침몰 임박했으니 탑승객은 바다로 뛰어내려라”는 선내 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직후 사고 선박 발전기 전원도 끊겼다. 해경은 유도탄고속함 1척과 고속정 6척, 링스헬기 등을 출동시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물살이 거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7함대도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지점의 수심이 낮아지는 오후 5시부터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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