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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가을국전 지상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심사소감>

<서양화 김응진(서양화 심사위원장)>
예년에 비해 작품량이 많이 늘어났으면서도 돋보인 작품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구도와 색조 등의 과감성이 두드러져 특출한 작품이 없는 대신 전체적 경향은 향상 된 편이었다.
작품경향의 일률성은 개성을 찾기에 매우 어려워 서양화부문의 최고상이 문공부장관상에 그치고 말았다.
『남해의 별』은 작가가 그동안 꾸준히 추구해온 소재였다. 오승윤씨는 특선5회, 입선7회의 경력을 갖고있는데 모두가 같은 소재로 결국 성공한 셈이 됐다.

<동양화 장운상 <동양화 심사위원장>
작품에 대한 진실성과 진지한 자세가 결여된 작품이 많았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예년에 비해 전체적인 수준은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동양화부문에 배당된 입선작 편수가 70편 정도였는데 64편으로 줄었다. 엄선을 하다보니 입선작 편수가 줄어든 것이다.
작품제작에 대한 더 깊은 애정과 의욕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올해 심사에 대한 가장 절실한 느낌이었다.
대통령상 수상작품『정원』은 주제와 부 주제의 적절한 조화가 뛰어났지만 그보다 작품에 깃들인 노력과 성실성이 크게 두드러진 점에 심사위원 전원일치의 결정을 보게됐다.

<조각 윤영자(조각 심사위원장)>
올해는 우선 출품작수가 작년(39점)에 비해 2배에 가까운 70점으로 늘었다.
작품의 수준은 작년에 뛰어난 작품들이 눈에 .띄었던 반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수준이 향상된 느낌이다.
작품 중에 석조가 많았는데 제작에만도 6∼7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진지한 태도들에 마음이 든든하다.
조각부문의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의 강관욱씨 작품 역시 석조. 다른 작품에 비해 월등해 눈에 띄었으며 섬세한 처리가 특기할만하다. 대학을 졸업한지 얼마 안 됐지만 경력보다 작품을 우선해 최고상을 주었다.

<서예 김강현(서예부문 심사분과위원장)>
올해 출품작은 9백1점. 지난해의 8백여 점, 74년의 6백여 점에 비해 전례 없이 늘어난 숫자다. 그런데도 올해 서예부문에서 73점밖에 입선작을 내지 않았다는 것 또한 특기할 일이다.
심사위원들은 이번에 어느 때 보다도 진지한 분위기에서 심사에 임했음을 밝혀 두고자 한다.
그리고 확실한 실력 위에서 가치가있는 작품에만 최고상을 준다는 법칙 아래 심사위원전원일치로 대통령상을 내지 않았다. 국무총리장수상작『죽』은 문인화로서의 성격과 자기개성을 동시에 잘 나타냈다고 보여진다.

<심사위원 명단>

<제1부>
▲심사위원장=박영선
▲부위원장=이유태
▲동양화 분과위원장=장운상
▲서양화 분과위원장=김응진
▲조각 분과위원장=윤영자
▲심사위원=신영복 김명제 장이석 장두건 김창낙 이의주 오승우 이종무 임직순 전뢰진 최종태

<제3부>
▲위원장=조수호
▲부위원장=김응현
▲심사위원=김진양 서동균 조수호

<입상자>

<제1부 특선>
◇대통령상=동양화『정원』(원문자)
◇국무총리상=조각『귀향』(강관욱)
◇문공부장관상=동양화『영일』(이철주) 서양화『남해의 별』(오승윤) 조각『새날』(백현옥)

<동양화부문>
▲모닥불(곽남배) ▲양자동의 초봄(이열모) ▲구도(박항환) ▲바라춤(주민숙)

<서양화부문>
▲팔월의 여인(박기태) ▲율(박영성) ▲쟁물(이한우) ▲파시풍도(정승주) ▲실내(오세열) ▲향수의 상휘(최예태)

<조각부문>
▲자매(유영교) ▲이상향(김창희) ▲풍지(박병욱)

<제3부 특선>
◇국무총리상=서예『죽』(박양술)
◇문공부장관상=서예『이퇴계 선생 시』(김사달)
◇서예 부문=▲만수화명(박준근) ▲옥원듕회연(이지연) ▲고인제해유기리(이규진) ▲예서침련(서경보) ▲도송 중흥한국(김제운)

<입선자>|동양화|서양화|조각|서예·사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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