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누크 침묵에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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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택동 사망 후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조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생전에 그와 각별히 친했던 전 「캄보디아」국가주석 「시아누크」공의 이름만이 유달리 표면에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의 이름은 조문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의 이름 속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모의 죽음에 애도를 표시한 세계 각처의 보도 속에도 들어 있지 않았다.
「시아누크」가 평소 모를 깊이 존경해 왔고 또 모로부터 끊임없는 도움과 환대를 받은 데 대해 크게 감사하고 있었던 점으로 보아 「시아누크」가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다는 사실만으로 그의 이번 침묵을 설명 할 수는 없다.
「프놈펜」의 중공대사관에 설치된 모의 빈소를 찾은 「캄보디아」정부 조문사절단 명단 속에도 그의 이름은 들어있지 않았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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