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면마다 뚜렷한 개생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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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막대한 경비와 인력을 투입, 시대에 앞서는 알찬 신문을 제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되고 있다.
고정난에 대한 성별독자를보면 많이 읽히고 있는「분수대」「사설」「남기고싶은 이야기들」「왈순아지매」등이 고른분포를 나타냈다. 「분수대」의 경우 10대를 제외하고 20대이상이 남녀 공히 42%넘게 읽고 있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읽는율도 높다.
사설의 경우에는 30대전반까지 남자독자가 많고 35세이상은 남자보다 여자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은 남녀공히 각 연령층에서 고루 읽히고 있으며「왈순 아지매」는 낮은 연령일수록 많은 독자를 지니고있다.
10대에서는 독자의 75%이상(남73·7%, 여77·1%)이 이 만화를 즐겨읽고 20대는 70%선(남72·4%, 여66·4%).
「생활경제」난이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기사를 취급해서 인지 여자쪽에 더많은 분포를보였고 대학출신보다 중학과 고등학교 출신들이 더 즐겨 읽는것이 특이하다.
「경제안테나」난의 경우도 자녀를 둔 30대이상의 여자쪽에 많은 독자가 있다. 국토개발과 영농의 혁신을위학 「캠페인」기사로 연재중인「푸른광장」역시 여자편에 많은 독자를 확보한 것은 흥밋거리라 할 수있다.
20대와 30대 50대 여성이 「푸른광장」을 특히 애독하고 있다.

<지면평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 지면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는 각면이 뚜렷한 개성을 보이면서도 실생활에 도움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각면의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정치면은 「알기쉽고」「정확하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있다.
또「청치적인 문제와 배경을 쉽게 해설해준다」「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제면의 특징은「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면이 되고있다」는 것과 「경제정을 빠르그 정확히 보도한다」는것.
또「경제기사나 용어는 알기쉽게 풀이하여 보도하고 있다」는데도 긍정적, 경제기사는 어려워 보기 힘들다는 일반적인 관념을 깨고있다.
일반 서민들의 애환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사회면은「생활주변의 화제를 잘 다루고있다」 는 것과「책임있는 보도」를 하는 것으로 독자의 신뢰를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면은 「정서생활에 도움이되는 내용」과 「문화계 동정을 잘 보도」하는 것으로 칭찬을 받고 있다. 또「방송·연예기사를 재미있게 다룬다」는 지적도 따랐다.
생활무대의 세계화와 함께 일반 서민들에게도 더욱 가깝게 밀착되고 있는 외신면은「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충실히 보도」하고 「해외특파원 기사가 다양하고 충실하다」는 것으로 어지면을 평가했다.
창간이래 계속 주부들의 호평을 받아온 가정면은「주부들의 가정생활의 도움이 되고있다」는 의견이 압도적(61%)이며 「육아·건강에 도움」이 되고「장보기·식단마련에 참고가되는」등 한마디로 주부들의 일상생활에 좋은 반려자가 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독자들의 평가를 종합해 보면 ▲경제기사가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새상품난은 상품선택에 도움이 된다 ▲정서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주부들의 가정생활에 도움이 된다 ▲가계·육아·건강에 도움이 된다 ▲장보기·식단마련에 참고가 된다 ▲여가선용을 위한「레저」안내가 도움이 된다는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많은것이 두드러지고 있다.
독자들은 중앙일보가 좋은 지면을 제작, 훌룽한 신문을 내놓고 있지만 한발 앞서가는 신문이 되기 위해 욕심을 더냈으면 하고 요망하고있다.
경제면에 대해서는 (1)정부의 경제시책을 쉽게 해설해 달라는 요망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2)가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사를 더 실어 달라는것과 (3)세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달라는 것 (4)국내수출 및 경기전망 (5)업계동향을 상세히 보도해 달라는 것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사회면에 대해서는 (1)서민생활의 보호를 위한 고발기사를 많이 취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소리가 가장 높았고 (2)사건기사를 상세히 보도해줄 것 (3)사회정의를 위한「캠페인」기사를 더많이 실어 달라는것 (4)칭소년 선도를 위한 보도를 많이 춰급해줄것 (5)미담기사를 많이 취급해 줄 것 등의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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