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일대 심야 호우|새벽 잠자던 25명 덮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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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원주·춘천·수원】14일 상오 4시쯤 원성군 송부면 금대 2리 마을 가옥 16채가 치악산에서 쏟아진 급류로 모두 떠내려가 이 마을 김한옥씨 (60·여) 등 25명이 실종 하오에 5명은 시체로 발견됐다.
▲14일 상오 5시50분쯤 강원도 정선군 동면 북동리 뒷산이 폭우로 무너지면서 장재근씨 (26) 집을 덮쳐 장씨와 부인 변영숙씨 (23) 장남 마진군 (7)과 승진군 (5) 등 일가족 4명이 압사했다.
▲14일 상오 2시쯤 원주시 단계동 3통 5반 이진동씨 (45)가 침수된 자기 집에서 가재를 꺼내려다가 익사했다.
▲14일 상오 2시 원주시 단계동 3통 5반 박금봉 양 (8)과 신은숙 양 (10)이 집 담이 무너져 압사했다. 또 원주시 원인동 16통 2반 김용운씨 (32) 집 뒤의 축대가 무너져 김씨와 김씨의 부인 함길창씨 (24) 등 일가족 3명이 다쳐 중태다.
▲14일 상오 2시30분쯤 정선군 임계면 골지 1리 뒷산이 무너지면서 강진국씨 (31) 집을 덮쳐 강씨의 맏아들 원택군 (3)이 압사했다.
▲13일 상오 10시10분쯤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4반 뒷산이 무너지면서 초가를 덮쳐 사랑채에 있는 권차분씨 (60·여)가 압사했다.
▲13일 상오 10시30분쯤 양구군 남면 용하리 앞개울에서 논물을 보러가던 이 마을 조돈문씨 (29)가 급류에 말려 실종됐다.
▲13일 상오 10시쯤 양양군 서면 오가리 개울가에서 「캠핑」 중이던 서울 대성 고교 2년 이동희군 (18·서울 성북구 안암동 271의 161)이 강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
▲14일 상오 3시쯤 평택군 송탄읍 신장리 298 황동현씨 (30) 집 등 8채가 뒷담이 무너지면서 완파 또는 반파, 황씨의 장남 순남군 (5)과 이웃 김병수 군 (7) 김신자 양 (18) 등 3명이 압사 박창주씨 (31) 등 5명이 부상했다.
▲13일 상오 11시20분쯤 성남시 은행동 앞 개울에서 멱을 감던 마을 정인채씨 (40·은행동 611의 65)의 2남 용렬 (11) 3남 영철군 (7) 형제와 이웃 이성우씨 (30)의 장남 성원군 (7) 등 3명이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개울물에 휘말려 실종됐다.
▲하오 4시5분쯤 포천군 청산면 초성 3리 앞 심천을 건너던 마을 조태영씨 (29)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
▲하오 1시쯤 포천군 영중면 양근 3리 앞개울에서 놀던 마을 송윤보씨 (35)의 아들 문석군 (3)이 급류에 실종.
▲하오 5시30분쯤 용인군 남서면 완당리 앞들에 벼락이 떨어져 논물을 보러 나갔던 마을 차연덕씨 (63)가 맞아 그 자리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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