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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충무아트홀 등 국내서도 풍성한 무대 … 문화축제는 9월까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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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호 19면

국내에서도 관련 공연이 풍성하다. 국립극단 봄마당은 셰익스피어 잔치다. 3월 ‘맥베스’에 이어 4월에는 정의신 연출이 ‘베니스의 상인’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낸 ‘노래하는 샤일록’(5~2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사진)으로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5월에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 ‘템페스트’(9~2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로 문을 닫는다.

영국 국립극장의 세계적인 히트작 ‘워호스’ 연출진이 만든 ‘한여름밤의 꿈’(4월 25~2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은 인형과 배우가 색다른 합을 이루는 상상력 넘치는 인형극이다. 김명곤 연출이 ‘햄릿’을 각색한 뮤지컬 신작 ‘오필리어’(5월 16~25일 세종문화회관)는 최우정 작곡가, 차진엽 안무가등의 참여로 눈길을 끈다.

셰익스피어학회의 ‘셰익스피어 문화축제’는 4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다. ‘셰익스피어의 자식들’,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연극’ 등 두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셰익스피어의 자식들’은 젊은 연출가들의 재기가 돋보이는 장. 이채경 연출의 국내 초연작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장면을 연습하다’(4월4~27일, 게릴라극장) 등 네 작품을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연극’은 중견 연출가 4인이 꾸민다. 독일 연출가 알레시스 부크의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6월 20~28일, 충무아트홀)은 셰익스피어 37편을 97분짜리 한 편으로 코믹하게 엮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양정웅 작·연출의 ‘로미오와 줄리엣’(7월 1~8일, 충무아트홀)은 주인공의 성별을 바꿔 유머를 더했다. 이윤택 연출의 ‘미친 리어 2’(7월 12~20일, 충무아트홀)는 평생 리어와 광대를 연기해온 두 노배우의 이야기. 박근형 연출도 ‘로미오와 줄리엣’(7월 9~27일, 게릴라극장)을 각색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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