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소니 신고로 받은 보상금|구속된 운전사가족에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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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뼁소니 운전사를 신고했던 고대소속 서울1나9546호 승용차 운전사 김용일씨(31·서울영등포구 화곡동 424의35)는 31일 당국으로부터 받은 신고보상금 2만원을 자신의 신고로 검거돼 구속기소된 서울1가8056호 승용차 운전사 주영태씨(35)의 가족에게 전해달라고 서울영등포경찰서에 맡겼다.
○…김씨는 지난 3일 하오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5가 121의21 앞길에서 주씨차가 길가던 최영애양(18·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을 치어 경상을 입히고 달아나는 것을 보고 뒤쫓아가 번호를 확인, 경찰에 신고했던 것.
○…보상금을 들고 경찰서를 찾아온 김씨는『사람을 치고 탈아나는 행위는 밉지만 주씨의 가족 7명이 끼니를 잇지 못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딱한마음을 억누르지 못해 보상금을 운전사가족들에게 전하는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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