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사원장 5년 안에 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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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만5년만에 퇴임한 이석제 감사원장은 31일 『군대와 정부생활을 합쳐 만 30년이 됐다』며 『대과 없이 임기를 끝내 다행』이라고 감사원국·과장들에게 이임인사.
『월남한 몸으로 일가친척 하나 없는 나로서는 대통령 각하가 친부모와 같고 15년간 사랑을 받아왔다』고한 이 원장은 『국가에 대한 충성의 목표가 영도자의「이미지」와 일치돼 충성의 보람을 느꼈다』고 술회.
신임 신 원장에 대해서도 『8년간 같이 근무한 사이』라며 『잘 모시라』고 당부한 그는『여러분에겐 속된말로 된 시집살이를 시켰으나 나도 처자식을 거느리고 있지만 많은 희생을 낸 것은 공을 위해 부득이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30일 저녁 신당동 자택을 찾아온 신 원장과 장시간 요담했고 31일 아침엔 삼정동 공관으로 최규하 총리를 방문해 이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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