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관에서 10일 폭력 사건이 발생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은 이날 오전 한인회 대회의실에서 행사관련 기자회견이 막 끝난 후 시작됐다. 당사자는 한인회 임영배 부회장과 회견에 참석했던 파블로 안 씨.
안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가 임 부회장과 마주쳤다. 갑자기 욕설을 주고 받던 두 사람의 싸움은 안씨가 임 부회장의 몸을 밀치면서 주먹 다짐으로 번졌다. 두 사람의 몸싸움으로 회의실은 아수라장이 됐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두 사람을 말리면서 사태는 마무리 됐다.
경찰조서에 따르면 안 씨가 한인회 측에 2012년~2013년 한인회 회계 내역 자료를 요구하자 임 부회장은 이미 회계 내역을 각 언론사에 배포한 상태라며 이를 거절했다.
임 부회장은 안씨가 싸움을 먼저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안 씨는 "임씨가 먼저 지나가며 '똑바로 하라'고 말했다. 싸움은 임씨가 먼저 걸었다"고 주장했다.
조사를 담당한 프레디 이 경관은 "양측 모두의 진술과 목격자 진술을 종합해 사태 파악을 하고 있다"며 "당사자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형사 문제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오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