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6명 3차전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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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종반전에 들어선「몬트리올·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유도의 박영철(미들급)이 최초의 동「메달」을 획득해「복싱」전멸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으며「레슬링」의 자유형 6명에도 기대를 걸고「메달」추가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레슬링」자유형에서는 6명이 3차전에 모두 진출하고 있는데 기대와는 달리 두터운 세계정상의 벽에 부딪쳐 있다.
연속「폴」승을 장식한「플라이」급의 전해섭은 무벌점인 5멍의 강호와 대결해야 하며「페더」급 양정모는 소련의「티모피프」,「불가리아」의「얀코프」, 미국의「데이비스」, 서독의「기레이」등과 치열한 6파전을 치러야 한다.
이밖에「밴텀」급 정윤왕은, 3차전에서 판정승했지만 4벌점이고「라이트」급 고진원과 유재권은 판정패로 3벌점이 되고 있으며「주니어·플라이」급 김화경은 3차전에서「폴」승으로 분전했으나 3벌점을 당한데다 발목마저 다치고 있어서 극적인 분전없이는 전망이 어두운 입장에 놓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희망을 걸고있는「레슬링」자유형도「플라이」전해섭,「페더」급 양정모등 2명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있는 것이다.
한편 유도는 이창선·장은경이 남아있다.

<유도>
박영철 3위
재일교포선수로 기대를 모았던「미들」급 박영철은 1회전에서「스웨덴」의 강호「베르델·스트롬」을 맞아 밧다리후리기등 다양한「테크닉」을 구사, 시종 우세를 보이다가 절반승을 거두었고 2회전에서는「헝가리」의「앙드레·키스」에게 기권승.
그러나 3회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일본의「소노다」(원전)와 접전을 벌인끝에 안다리치기로 유효패를 당해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패자전 1회전에서 박은 일본의「소느다」에게 한판으로 진 북한의 정인철과 호주의「부가니」의 승자인「부가니」를 물리치고 패자결승에 진출, 서독의「마르헨케」에게 2분20초와 3분40초만에 발뒤축거리로 효과를 얻고 이어 계속적인 공격으로 5분8초만에 업어치기로 극적인 한판승을 거둬 동「메달」을 차지했다.

<레슬링>
김화경 「폴」승
1차전에서 판정패를 당해 3벌점을 갖고있는 김은「멕시코」의「후리아스」와의 2차전에서 불과 1회 1분31초안에 가볍게「폴」승을 거뒀다.
이 급의 3차전 진출자는 11명으로 무벌점선수가 5명이나 되어 앞으로 김선수는 연속 「폴」승을 해야「메달」권에 들어가는 험난한 입장에 있다.
전해섭「폴」승
전은「버진」군도의「키트너스」에게 5-1로「리드」하던 중 1회 1분30초만에「폴」승을 장식, 2회연속「폴」승으로 벌점없이 3차전에 진출했다.
정윤왕 판정승
1차전에서 역전판정패당한 정은 이날「캐나다」의「벨리」에게 종료직전 추가점을 올려 11-9로 판정승, 벌점 4로 3차전에 진출했다.
정은 1회전에서 3-0으로「리드」했다가 2회전부터 고전, 3회전 종반까지 9-9로「타이」를 이뤘으나 종료직전 2점을 추가, 신승한 것이다.
3차전에는 무벌점 3명을 포함, 16명이 남아있어 전망은 밝지않다.
양정모「폴」승
유력한「메달」후보로 주목되고 있는 양은 동독의「헬무트」에게 1회 43초만에 가볍게 「폴」승을 장식, 1차전 때 기록한 벌점0.5로 3차전에 진출했다.
고진원 판정패
고는 1차전에서「폴」승을 거둬 이날 2차전에 올랐으나 호주의「시그먼드」에게 11-8로 판정패, 벌점3이 됐다.
고는 1회전에서 5-2로「리드」했으나 2회전에서 6-6으로「타이」가 됐고 3회전에서 체력과 힘이 달려 11-8로 역전당해 판정패 했다.
유재권 판정패
「체코」의「카라빈」과 대결한 유는 선전했으나 체력의 열세로 판정패, 벌점 3점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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