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그레코.로만」 5명 전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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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몬트리올 24일=한국신문공동취재단합동】한국은「몬트리올·올림픽」에서 또 다시 세계정상의 높은 벽에 부딪쳐 뚜렷한 수준차를 절감해야만 했다. 경기6일째인 24일 한국은 「복싱」「라이트·플라이」급에서 박식희 만이 판정승, 준준결승에 올랐을 뿐 「복싱」 「웰터」급의 김주석이 실격패하고 「레슬링」의 「그례코·로만」형의 4회전에 올라갔던 「믈라이」급의 백승현이 소련의「큰스탄티노프」에게 3회1분32초만에「몰」패, 벌점9점 으로 탈락했고.「라이트」급 김해명도「폴란드」의「슈트른」에게 l회1분47초만에 「몰」 패를 당해 벌점8로 탈락. 5명이 출전한 「그레코·로만」형은 전멸하고 말았다. 남자배구 도 「쿠바」에게 3대0으로 완패했다.
또 사격속사권총에서 박종길이 5백87점으로 북한의 서필산과 함께 15위에 그쳤으며 2회전까지 벌인 사격의 「스키트」에서는 이승균이 1백43점으로 20위, 박도근이 1백28점으로 북한의 이운화와 함께 63위에 머물러 「메달」획득온 절망적이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앞으로 6명의 자유형 「레슬링」과 「복싱」의 「라이트· 플라이」 급 박지희 「밴턴」급 황철정, 「폐더」급 최충일동 3명과 4명이 출전하는 유도와 배구 경기를 남기고 있다.
27일부터 열리는「레슬링」자유형에는 「플라이」급 김화경·「페더」급 양정모 동에 기대를 걸고있고 유도에도 경운급 장은경과 중운급 박영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여자배구는 한일「쿠바」와 예선「리그」최종전을갖고 남자배구도 연일「체코」와 예선 최종전을 벌이게된다.

<레슬링>
백승현 풀패
75년 세계선수권대희 우승자인「코스탄티노프」(소련)와 맞선 백승현은 1「라운드」에서 11대0으로 크게 열세에 몰렸으며 2「라운드」에서는 분전, 2대0으로 우세했으나 3「라운드」에 들어 1분32초만에「몰」을 당해 벌점9로 탈락하고 말았다.

<김해길 폴패>
김은「폴란드」의「수트론」과의 경기에서 역부족, 불과1회l분47초만에「폴」을 당해 벌점8로 탈락했다.

<복싱>
박하희 판정승
「터키」의 「알리칸」과 대결한 박은 1회전에서 12초만에 강한「레므트·휵」으로 첫「다운」을 맷었다 그러나 2회들어 박하희는 왼쪽 눈 위가 찢어져 유헐이 낭자, 시야가 가리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계속 저돌적인 공격으로 점수를 얻어 전원일치의 판전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박은 준준결승에서 미주「챔피언」인 「쿠바」의 「에르난데스」와 「메달」획득권을 놓고 격돌한다.
김주석 실격패
일본의 「세끼」(관)와 「테헤란」「아시아」대회·「요꾜하마」「아시아」선수권대회등에서 1승1패를 기록하고 이번에 세 번째 대결한 김주석은 불과 1회2분59초만에 「버팅」 으로 어이없게 실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세끼」의 빠른「스텝」과 주먹에 말려든 김은 1회 l분12초에 첫「다운」을 뺏기고 결국 실격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남자배구>
한국 - 쿠바
한국은 강만수 이인 이춘표 이용관등이 분전했으나 불과50만에 6점이상을 얻지못하고 완패했다.
한국의 속공과 「오픈」공격은「쿠바」에 완전히 차단됐으며「쿠바」의 타점높온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쿠바」는 한국과 비슷한 1m86cm의 신장이었으나「점프」력이 뛰어나 「블로킹」을 넘어 폭발하는「오픈·스파이크」는 한국의 수비를 교란시켰고 높은「타임리·뷸로킹」으로 한국의 단초로운 공격을 현저하게 봉쇄. 시종「게임」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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