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공 국교수립을 지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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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16일 AFP동양】미국과 중공은 72년「닉슨」·주 상해공동성명에 입각해서 정식외교관계를 수립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일본을 방문중인「마이크·맨스필드」미 상원민주당원내총무가 16일 「미끼」일본수상에게 말했다. 「맨스필드」의원은 「포드」대통령이 75년11월 북경을 방문한 후 귀로에 「호놀룰루」에서 발표한대로 미·중공관계 정상화과정이 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끼」·「맨스필드」회담에 참석했던 일본관계자들은 이 회담에서 대 중공관계 정상화를 위한 미국의 급진적인 조치가 일본에 유익한 결과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한 지난12일의 「미야자와」일본외상의 말썽 많은 발언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맨스필드」의원은 또 이 자리에서 태평양지역의 장래는 미국과 일본의 손에 달려있으며 미국은 대외정책수행에 있어 「닉슨」전대통령이 4년전 그의 중공방문결정을 전격 발표함으로써 일으켰던 이른바「닉슨·쇼크」와 같은 충격을 다시는 일본에 안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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