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찬 받은 한국 민속 무용단의 「워싱턴」 공연|"한국 문화의 독창성에 새삼 놀랐다" WP지 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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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김영희 특파원】한국 국립 민속 무용단의 「워싱턴」 공연이 절찬을 받고 있다.
올해의 예술·평론 부문의 「퓰리처」상을 받은 「워싱턴·포스트」지의 「앨런·크리그스먼」은 지난달 29일 밤 「워너」 극장에서 있은 첫 공연을 보고 예상치 않은 즐거움으로 깜짝 놀랐다』고 평가했다.
「크리스먼」은 1일자의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기사에서 안무의 다양성은 정말 놀라왔고, 한국의 문화가 중국과 일본의 문화와 맥락을 달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민속 무용단의 공연에서 알 수 있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크리스먼」은 『한국 무용의 동작은 중공과 일본보다 한층 자연스럽고 틀에 박힌데가 덜하다』면서 농악의 율동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아시아」의 전통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9일 밤의 「워싱턴」 첫 공연에는 약 1천7백여명의 초청 인사가 참석했다.
초대된 인사 중에는 「로버트·하트먼」 대통령 보좌역, 「론·네센」 백악관 대변인, 「미틀리」 2백주년 행사 담당 대통령 보좌관, 「벤저민·베일러」 우정 장관, 「조셉·시스코」 국무성 차관, 「칼예일·모」 국무 차관 등 행정부의 차관보급 이상의 인사가 20명이나 되었다.
「버거」·「매카나기」 등 전 주한미국 대사는 한결 같이 한국에 대한 향수를 자극 받았다고 말했다. 「매카나기」의 부인은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이 공연을 보고 한결 강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민속 예술단은 6월30일 하오 백악관을 방문, 한국 정부·국민의 축하와 우호를 전달했다.
백악관 「이스트·가든」에서 베풀어진 식전에는 「미틀리」 독립 2백주년 기념 행사 담당 대통령 특별 보좌관과 「론·네센」 백악관 대변인 부부 등이 「포드」 대통령을 대신하여 51명의 민속 예술 사절 단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예술단은 1일까지 「워싱턴」 공연을 마치고 2일 「뉴요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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