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주·동동주·과실주 … 전통주 직접 담가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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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동영)가 운영하는 ‘전통주 만들기 수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수업은 전통 식생활 체험기술 보급 교육의 하나로 지난달 11일 시작돼 오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열린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언제든 문의하면 된다.

수업 목적은 농산물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식생활 체험학습을 통해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사용 확대, 전통 음식문화 계승,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 확산이다. 수업은 이론·실습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론 시간에는 전통주의 문화·역사적 가치 같은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실습시간에는 단양주(고두밥) 만들기, 누룩 제조, 동동주 담그기, 과실주 거르기를 배운 뒤 마지막 날엔 나만의 전통주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통주의 기본은 쌀로 빚는 것이기 때문에 쌀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요즘 전통주를 직접 담그면서 아산의 대표 농산물인 아산맑은쌀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업에 참여한 김정미(39·여)씨는 “직접 다양한 전통주를 만들어 보는 실습과정이 흥미롭고, 전통주 제조면허 취득 방법도 배울 수 있어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교육에 이어 더 전문적인 과정을 개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밖에 아산시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월 중엔 향토음식 기행반, 가공창업반 같은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월별 자세한 교육일정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www.asancenter.com)에서 알 수 있다. 문의 041-544-5959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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