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공비 2명 사살 중동부 전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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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 간첩대책본부는 지난 19일 밤 중동부 전선에서 아군지역으로 침투해온 무장공비 2명을 사살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대 간첩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늦게 중동부전선 남방 한계선 남쪽의 북한강변에서 아군 수색대가 침투해온 무장공비를 발견, 투항을 권했으나 이에 불응해 교전 끝에 이날 하오 9시20분쯤 1명을 사살하고 나머지 공비를 추적 끝에 21일 상오5시20분쯤 또 한명을 사살했으며 이 교전에서 아군은 전사 1명, 부상 2명의 피해를 냈다.
이 교전에서 군 수색대는 사살한 무장공비로부터 북괴 제 AK소총 1점과 실탄 1백48발·수류탄·쌍안경·나침반·「라디오」·김일성「배지」등을 노획했다.
대 간첩대책본부는 노획품을 분석한 결과 이들 무장공비가 군사정보탐지와 후방교란의 임무를 띄고 있었다고 발표하고 녹음기를 틈타 후방교란을 목적으로 한 무장공비남파가 늘어 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괴는 지난해 9월14일 상오10시20분쯤 전북 고창군에 수명의 무장공비를 침투시켰고 이어 10월6일 상오10시30분쯤에 대흑산도 남쪽 50「마일」해상에 간첩선 1척을 침투시켰다가 한국 해·공군의 합동작전에 의해 격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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