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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정년제에 재고 바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15년간이나 국영 기업체에서 근무하다가 50세의 정년에 걸려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남편을 모시고 7식구를 거느려야 할 주부입니다.
남들처럼 재주(?)도 없고 술·담배도 하지 않으면서 15년 동안이나 공무원 생활을 해온 남편덕분(?) 에 7식구가 셋방살이만 해 오다가 퇴직금으로 근근이 변두리에 집 한채를 마련했읍니다.
그러나 수입원이 끊어진 현재의 가정은 집을 팔아 또 셋방살이라도 해야할 형편입니다.
남편 재직시에는 봉급으로 식생활 해결에 급급한 형편이어서 노후를 위한 저축은 사실 제대로 못해 오다보니 이제는 앞이 막막해졌읍니다.
획일적인 정년제를 지양하고 30대 못지 않은 젊음과 건강을 가진 공무원이라면 정년을 더 연장할 방책은 없을까 합니다.
7식구의 밥줄이 정년제로 끊어져 버린 한 주부의 답답한 호소입니다. <장은영·서울성동구성수동2가70의2 1통4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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