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경제발전과 공업화계획|중동무제 국제세미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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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1일 중동문제 연구소가 주최한 중동 경제국제「세미나」에서『「이란」의 경제발전과 공업화계획』이란 주제를 발표한「K·화르만화르마이안」「이란」개발은행 총재는 최근「이란」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은 73년의 석유가 인상에 힘입은바 크지만 그 외 확고한 정치적 안정, 풍부한 지식인구 등에서 비교 우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K·화를만화르마이안」박사의 간추린 발표 내용.
「이란」은 49년이래 72년까지 4차에 걸친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여 왔다.
현재 추진중인 제5차계획(73년∼77년)은 73년말의 석유수입의 급증을 배경으로 투자규모를 6백96억「달러」로 증액 수정하였다. 연간 평균성장률은 25∼26%로 예상된다. 「이란」이 급속한 속도의 경제성장을 하게 된 데에는 첫째, 한국·대만 등의 개발도상국들과 마찬가지로 확고한 정치적 안정에 힘입은바 크며 둘째, 근면성실한 지식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셋째, 석유라는 천연자원을 용이하게 학보할 수 있는 점 등이다. 특히 석유에 관한한 「이란」은 비교우위에 있으나 본인은 비교우위는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동태적인 것이라고믿는다.
「에너지」문제에 있어 석유는 적어도 향후 10년간은 가장 값싸고 안전한「에너지」원 임을 확신한다.
석유가의 파동에 대해서는 OPEC가 73년처럼 급격한 인상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나 「인플레」를 보상할 범위 안에서의 적절한 수준의 인상은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은「이란」등 중동 각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이는 중동개발에 참여함으로써 개발영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경제의 다기화를 이룰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이라 믿는다.
그러나 한국은 자국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중동 각국의 입장에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좀더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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