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일「프로」야구서 안타2천5백개날린 장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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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김경철특파원】『기록은 깨지게 마련이다. 나는 2천5백개의 안타기록보다 당초부터 좀더 멀리있는 3천개 안타가 목표였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자이언츠」(거인)의 3번타자 장훈은 10일「한싱」(판신)과의 경기에서 2천5백개의 안타기록을 세우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장훈은 3회말 중전안타를 날려 4타수 1안타로 59년 4월11일 「도오에지」(동영)에 입단한지 17년2개월만에 통산 2천5백개의 안타를 날렸고 자신의 기록인 22「게임」연속안타기록을 깨고 23「게임」째 연속안타기록을 세운 것이다.
현재까지 장훈의 2천5백개 안타기록을 돌파한 선수는 공식「리그」가 시작된 50년이후「낭카이·호크스」(남해)의 감독겸 포수인 「노무라」(야촌·41 )뿐으로 그는 2천6백45개(10일현재)를 기록하고 있는데 장훈은 이를 곧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속「게임」 안타기록은 「센트럴·리그」에서 51년 「마쓰다께」(송죽암본)의 27「게임」연속이고 일본최고 기록은 71년「향뀨」(판급)의 「나가이께」(장지)의 32「게임」연속기록이있다.
장훈은 69년 「도오에이」시절에 22「게임」연속안타 기록을 세웠었는데 7년만에 자신의 연속「게임」안타기록을 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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